삼성카드에서 지난 2017년 단종됐던 아멕스 플래티늄 카드가 재출시되었습니다.
아멕스 플래티늄은 70만 원이라는 높은 연회비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혜택으로 단종 이후에도 끊임없는 재출시 요청이 쇄도할 정도로 인기가 많았던 카드인데요.
안타깝게도 2021년 새롭게 출시된 아멕스 플래티늄 카드는 개악이라는 말이 많습니다.
제 경우 현대카드 레드, 아멕스 골드 등 다양한 카드를 사용해 봤지만 딱히 연회비 대비 가성비가 높다거나 혜택이 뛰어나다고 느낀 카드는 없었네요. 그렇다고 만족하지 못했던 것도 아니고요.
그래서 최근 신용카드는 전반적으로 카드 혜택이 하향 평준화되었다고 느끼고 있었기에 카드 선택 기준을 가성비보다는 가심비에 두었고 프리미엄 카드라는 특별함과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만의 고급스러운 디자인에 끌려 아멕스 플래티늄을 발급받게 되었습니다.
2021 삼성 아멕스 플래티늄 발급 조건
삼성 아멕스 플래티늄 카드는 발급 조건 자격 심사가 비교적 까다로운 편이라고 알려져 있는데요.
아래 조건은 기본적인 내용이며 자세한 사항은 삼성 카드 설계사 또는 삼성카드 고객센터를 통해 문의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삼성 아멕스 플래티늄 카드 발급 조건
① 연봉 5천만 원 이상 직장인
② 상장기업 과장 이상 or 외감기업 차장 이상
③ 아파트 25.7평(84.9m) 이상 보유
④ 재산세 50만 원 이상 납부자
⑤ 직장 건강보험료 128,000원 이상 납부
⑥ 전문직 종사자 (의사, 세무사, 변리사, 약사, 변호사 등)
⑦ 수도권 5억 이상, 광역시 3억 이상, 기타 지역 2억 이상 부동산 소유
삼성 아멕스 플래티늄 디자인
이번 출시된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플래티늄 카드에서 가장 눈에 띄게 변경된 점은 메탈 소재로 변경되었다는 점입니다.
보통 기본 발급은 플라스틱 소재이며 별도 신청을 통해 메탈 소재 카드를 발급받게 되어 있으나 리뉴얼되면서 메탈 카드로만 발급이 가능하도록 변경되었는데요. 메탈 소재라는 고급스러움은 더했지만 교통카드 등 사용이 불가능하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카드의 전반적인 톤은 밝아졌으며 가운데 'PLATINUM'이라는 문구가 삭제되었는데요. PLATINUM이 빠지고 세련된 폰트로 변경되면서 나아졌다는 의견도 있지만 한 편으로 PLATINUM이라는 문구가 빠진 것은 아쉽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그래도 구형이나 신형이나 지갑에서 카드를 꺼낼 때 느껴지는 결제감(?) 만큼은 여전히 뛰어나네요.
삼성 아멕스 플래티늄 연회비 및 혜택 정리
아멕스 플래티늄 카드의 연회비는 70만 원으로 (구)아멕스 플래티늄 카드와 동일합니다.
대신 혜택이 크게 달라졌는데요. 신규 발급받으시는 분들은 잘 느끼지 못하실 수 있지만 기존에 아멕스 플래티늄이 제공했던 혜자스러운 혜택을 알고 계신 분이라면 조금 실망스러울 수도 있겠네요.
| 연회비 | 70만원 |
| 기프트Ⅰ | Platinum Hotel Exclusive 국내 특급 호텔 객실·다이닝 바우처 50만원 현장할인 (25만원×연2회) |
| 기프트Ⅱ | Platinum Lifestyle 해외·백화점 결제 할인 10만원 결제할인(50,000원×연2회) |
| 기프트Ⅲ | Special Plate 특수 소재 플레이트 제공 |
| 적립 | 국내외가맹점 1% 적립 해외·항공 2% 추가적립 골프·주유·호텔 4% 추가적립 |
| 아멕스서비스 | 공항·음료·면세점·골프장·잡지 |
플래티늄 카드인 만큼 해외여행이나 골프 등을 즐기시는 분들께 최적화된 카드입니다.
일상생활에서 소소하게 즐길 수 있는 카드 혜택은 없다는 게 아쉽네요.
그 흔한 놀이동산, 스타벅스 할인 조차 없다니...
삼성 아멕스 플래티늄 발급 후기
기존에 아멕스 골드 카드를 사용해서 인지 발급은 아주 빠르게 진행되었습니다. 신청하고 전화로 심사받고 바로 '심사 완료'라고 떴구요. 삼성카드 어플에서 '배송 중'이라고 뜨는 데까지 12시간도 채 걸리지 않았네요.
카드 수령은 카드사에서 배송업체인 '제니엘'로 카드 전달했다고 확인한 날로부터 2일째 되는 날 가능했습니다.
아쉬웠던 점은 제니엘로 넘어간 뒤로는 언제 카드를 수령받을 수 있는지 확인이 안 된다는 점인데요.
물론 카드를 전달해주시는 분께서 당일 전화를 주시긴 하지만 수령 예정일을 확인할 수 없다 보니 하루는 언제 오나 오매불망 기다리기만 했네요.
아멕스 플래티늄 카드는 일반 카드와 다르게 우편 봉투가 아닌 A4용지 반만 한 사이즈의 포장지에 담겨 배송됩니다. 처음에는 이것만 봐도 뭔가 흐뭇했는데 다른 프리미엄 카드를 사용하면서 몇 번 받아보니 이제는 감흥 없이 그냥 북북 찢게 되네요 ㅎㅎㅎ
포장지를 열면 안에 American Express Platinum이라는 문구와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의 대표적인 로고가 박힌 책자 하나가 나옵니다.
케이스를 열면 카드와 함께 혜택 등 정보가 들어있는 도톰한 책자가 담겨 있는데요. 책자에는 약관, 혜택 등 중요한 정보가 담겨있으나 신청하실 때 미리 혜택 등을 살펴보시기 때문에 대부분 아는 얘기들이 적혀 있습니다.
그래도 한 번 꼼꼼하게 읽어보는 게 좋겠죠?
카드는 한마디로 웅장합니다. 골드카드도 고급스럽지만 확실히 메탈로 감싼 플래티늄 카드는 더욱 고급스럽네요.
외제차에서 내릴 때는 '하차감'이 좋다고 하듯이, 아멕스 플래티늄 카드는 '결제감'이 끝내줍니다.
가끔 카드를 받고 무게에 놀라거나 디자인에 감탄하면서 "이거 무슨 카드예요?"라고 물어보시는 분들이 많아요 ㅎㅎ
지금까지 2021년 리뉴얼된 삼성 아멕스 플래티늄 카드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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